한국거래소,「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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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4일, 한국거래소는 새로운 투자지수인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지수는 한국 증시에 상장된 우수한 기업들을 선별하여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기업들의 자발적인 가치 제고 노력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기존의 코스피 200, KRX 300 등 주요 대표지수와는 달리, 단순히 시가총액과 거래대금만을 평가기준으로 삼지 않고, 기업의 수익성, 자본효율성, 주주환원 등을 포함한 다양한 질적 지표를 평가에 반영한 것이 큰 특징입니다. 이번 지수 발표는 한국 자본시장의 재평가와 함께 투자 활성화, 기업가치 제고 문화 확산을 기대하게 만드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이번에 선보인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무엇이며, 이를 통해 한국 증시는 어떤 변화와 발전을 이루게 될까요? 본 포스트에서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개발 배경과 목적, 세부적인 평가 기준, 그리고 이를 통해 기대되는 효과를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탄생 배경]

정부는 지난 2월 26일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발표하며, 기업가치 우수 기업들에 대한 시장 평가와 투자 유도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였습니다. 그 일환으로 탄생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한국거래소가 이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지수 개발 과정에서 다양한 전문가와 시장 참가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쳐 완성한 결과물입니다. 특히, 이 지수는 단순히 규모가 큰 기업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자본효율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등 기업의 내재적 가치를 보다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선정합니다.

 

이러한 배경은 단순히 시가총액이 높은 기업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들이 더 큰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출발했습니다. 이는 한국 자본시장에서 오랜 기간 문제로 지적되어 왔던 '낮은 자본 효율성과 주주환원 문제'를 개선하고, 더 나은 투자 환경을 조성하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구성과 평가기준]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기존 대표지수와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 지수는 크게 5단계의 스크리닝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100개의 기업을 선정하게 됩니다. 이 단계별 스크리닝은 시장 대표성,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이라는 5가지 주요 지표를 기준으로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우수한 기업들이 선별됩니다.

  • 시장 대표성: 시가총액 기준 상위 400위 이내에 속하는 기업만이 대상이 됩니다. 이는 한국 시장에서의 대표성을 보장하기 위한 기준입니다.
  • 수익성: 최근 2년간 적자가 없고, 합산 손익이 적자인 기업은 제외됩니다. 이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갖춘 기업을 중심으로 선정되기 위함입니다.
  • 주주환원: 최근 2년간 배당을 실시하거나 자사주를 소각한 기업만이 선정됩니다. 이는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하는 기업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요소입니다.
  • 시장 평가: PBR(주가순자산비율)이 산업군 내 상위 50% 이내에 속하는 기업만이 지수에 편입됩니다. 이는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선별되도록 하는 요소입니다.
  • 자본 효율성: 마지막으로 자본 효율성이 우수한 기업이 최종 선정됩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시장 평가뿐만 아니라, 기업의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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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의 산업군 및 시장분포]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고르게 분포된 종목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 경제와 산업구조의 다양한 면모를 반영합니다. 정보기술, 산업재, 헬스케어, 자유소비재, 금융/부동산, 소재, 필수소비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에너지 등 총 10개 산업군에서 100개의 기업이 편입되어 있으며, 이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모두 아우릅니다.

 

특히,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종목 비율은 7:3으로 적절하게 분포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시장 간 종목 배분이 균형 잡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정보기술 섹터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코스닥에 상장된 중견 IT 기업들도 함께 포함되어 있어 균형 잡힌 산업군과 시장 대표성을 보여줍니다.

구성종목 1
구성종목 2
구성종목 3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기대 효과]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도입은 한국 증시 전반에 걸쳐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첫째, 자본 효율성, 주주 환원 등의 질적 지표를 반영한 투자 문화가 자리 잡으며,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려는 노력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주가 상승과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져, 한국 자본시장의 재평가를 유도할 것입니다.

 

둘째, 이러한 선순환 구조는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할 뿐만 아니라, 국내외 투자자들에게도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특히, 연기금과 같은 대형 기관 투자자들은 이 지수를 활용한 새로운 투자 상품을 통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이번 지수의 도입은 기업들이 지수 편입 및 유지에 대한 동기를 부여받게 되어, 주주가치 제고와 자본효율성 증대를 위한 자발적인 노력을 이끌어낼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기업들이 배당 정책을 강화하거나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더 집중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맺음말]

한국거래소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한국 증시의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하는 중요한 발걸음입니다. 기존의 단순한 시가총액 중심의 지수와는 달리, 기업의 내재적 가치를 평가하고,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중시하는 투자 문화를 확립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은 보다 효율적이고 질 높은 기업 중심의 투자환경으로 변화할 것이며, 이러한 변화는 한국 경제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수의 정식 발표와 함께 ETF 상장 등 투자 상품화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앞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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