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ETF가 장기투자에 적합하지 않은 4가지 이유와 투자방법 (feat. 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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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을 꿈꾸며 투자에 뛰어드는 많은 사람들에게 레버리지 ETF는 매력적인 선택지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레버리지 ETF는 단기적인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적합하지만, 장기적인 투자에는 여러 문제점이 있습니다. 변동성 증폭, 롤오버 비용, 복리 효과의 부재, 배당 수익의 부족 등은 레버리지 ETF가 장기 투자에 적합하지 않은 이유들입니다. 이러한 특성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장기 투자에 나선다면, 큰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레버리지 ETF가 왜 장기 투자에 적합하지 않은지, 그리고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키움증권의 사례를 중심으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TF 상품

 

한국 ETF 시장 현황

한국 시장의 ETF는 다양하고 많은 종목들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전체 상장된 ETF 종목 수는 860개로, 이 중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 ETF가 차지하는 비율은 적지만 그 특성상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아래는 한국 시장의 ETF 현황입니다

  • 전체 상장 ETF: 860종목 (24.5.14 기준)
  • 2x 레버리지 종목: 45개
  • 2x 인버스 종목: 9개
  • 1x 인버스 종목: 37개
  • 일반 ETF: 769개

레버리지 ETF의 주요 기초지수는 [코스피 200 선물지수], [F-코스닥150 지수], [미국달러선물지수], [코스피 200], [CSI 300 Index], [NASDAQ 100], [Nifty 50 Index], [코스닥 150] 등이 있습니다.

 

레버리지 ETF가 장기투자에 적합하지 않은 4가지 이유

레버리지 ETF는 단기적인 가격 변동을 극대화하는 투자 상품으로, 장기 투자를 목적으로 하기에는 몇 가지 중대한 문제가 있습니다.

 

변동성 증폭

레버리지 ETF는 기초 자산의 변동성을 확대하여 추종하기 때문에, 시장이 하락할 때 큰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높은 변동성은 장기 투자자에게 안정성을 해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기초 자산이 10% 하락할 경우, 2배 레버리지 ETF는 20% 하락하게 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자산을 안정적으로 증가시키려는 투자자에게 매우 불리합니다.

 

롤오버 비용

레버리지 ETF는 주로 선물 계약을 이용하여 레버리지를 구현합니다. 선물 계약은 정기적으로 만기가 도래하며, 이를 새 계약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롤오버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 비용이 장기간 누적되면 투자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롤오버 비용은 특히 시장이 불안정할 때 더욱 커질 수 있어, 장기 투자의 효율성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복리 효과의 부재

레버리지 ETF는 일일 기준으로 수익률이 재설정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없게 만듭니다. 일반적인 투자 상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익이 재투자되어 자산이 성장하지만, 레버리지 ETF는 매일 수익률이 초기화되므로 복리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장기적인 자산 성장 목표를 가진 투자자에게 불리한 점입니다.

 

배당 수익의 부재

레버리지 ETF는 기초 자산에서 발생하는 배당 수익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배당 수익은 장기 투자에서 중요한 수익 원천으로, 이를 상실하게 되면 투자자의 총 수익률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배당 수익이 반영되지 않는 레버리지 ETF는 특히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불리합니다.

 

ETF, ETN 시장 건전화 방안

2020년 5월, 코로나19로 인해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금융위원회는 'ETF, ETN 시장의 건전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품에 대한 투기적 수요를 억제하고,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추진 배경

  • ETF와 ETN의 역할: ETF와 ETN은 주식, 채권, 외환, 원자재 등 다양한 투자자산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게 설계된 상품입니다. 이는 투자자산의 분산투자와 대체투자 자산 접근을 용이하게 합니다.
  • 시장 변동성 증가: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레버리지 ETF 및 ETN에 과도한 투기적 수요가 몰렸습니다.
  • 레버리지 ETF 거래비중: 2020년 1월 38.1%에서 4월 63.5%로 급격한 증가
  • 레버리지 ETN 거래비중: 2020년 1월 78.3%에서 4월 96.2%로 급격한 증가
  • 문제점: 투자자들이 상품의 위험특성에 대한 이해 없이 투기적 매매를 진행하여 손실 위험이 커지고 괴리율이 과도하게 확대되었습니다.

 

레버리지 ETF/ETN 문제점

  • 투기적 수요 증가: 상품 구조와 가격 결정체계에 대한 이해 없이 신규 투자자의 시장 진입이 급증했습니다.
  • 괴리율 관리 실패: 급격한 수요 증가에 적시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가격 폭등과 투기수요 유입의 악순환이 발생했습니다.
  • 시장 관리 수단 부족: 투기수요 과열로 괴리율이 확대되는 경우에도 증권사와 거래소의 적극적 조치가 부족했습니다.
  • 상품 다양성 부족: 특정 종목에 투자가 집중되어 시장 쏠림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개선방안

  • 별도 관리 체계 마련: 레버리지(±2배) ETFㆍETN을 일반 주식시장에서 분리하여 별도 관리합니다.
  • 기본예탁금 도입: 레버리지 ETFㆍETN 매수 시 개인 투자자에게 기본예탁금 1,000만원을 부과합니다.
  • 사전교육 의무화: 레버리지 ETFㆍETN 투자를 위한 사전 온라인 교육을 의무화합니다.
  • 액면병합제도 도입: 가격이 초저가화되는 경우를 대비해 ETN의 액면병합을 허용합니다.

 

괴리율 관리 효율성 제고

  • 거래소의 시장관리 기능 강화: 괴리율이 일정 수준을 초과하는 경우 조기 차단 및 거래 정지를 시행합니다.
  • 발행사(LP)의 최소 유동성 보유의무 도입: 총 상장증권 수량의 일정 비율 이상 유동성을 확보하도록 의무화합니다.
  • 발행사의 괴리율 관리 의무 강화: 괴리율 유지 의무를 강화하고 평가 주기를 단축합니다.
  • ETN 조기청산 허용: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경우 발행사의 ETN 조기청산을 허용합니다.
  • 긴급상황 시 ETN 적시 공급체계 마련: 신속한 조치를 위해 투자자 보호 규제 예외 적용 근거를 마련합니다.

 

다양한 ETN 출시 환경 조성

  • 시장 대표지수 ETN 출시 허용: 코스피200, 코스닥150 등 국내 시장 대표지수의 ETN 상장을 허용합니다.
  • 해외주식 직구수요 흡수 위한 ETN 출시: 해외 우량주식 수익률을 추종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합니다.
  • ETN 자진상폐 요건 완화: 상장 후 일정 기간이 경과한 후 매출이 부진한 종목은 자진상장폐지를 허용합니다.

 

 

키움증권에서 레버리지 ETF를 거래하는 방법

키움증권은 금융위원회의 2020년 5월 18일 발표된 "ETF·ETN 시장 건전화 방안"에 따라 레버리지 ETF와 ETN의 제도를 변경하였습니다. 아래는 변경된 제도에 따른 거래 방법입니다. [키움증권 레버리지 ETF · ETN 제도개선 안내 공지사항 확인하기]

 

기본예탁금 기준

레버리지 ETP 기본예탁금 제도

 

사전교육 이수제도

  • 레버리지 ETF·ETN 사전교육이수 제도 (2020년 9월 7일 시행)
  • 적용 대상: 개인투자자 (전문투자자, 외국인, 투자일임계약에 의한 거래 제외)
  • 적용 기준: 고객별 적용 (다수 계좌와 무관)
  • 교육 이수: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에서 교육 이수 후 이수번호 등록 필수
  • 교육 가능 시기: 2020년 9월 1일부터 교육 이수 가능, 9월 7일부터 등록 가능

 

레버리지 ETF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 그만큼 큰 위험을 동반하는 투자 상품입니다. 최근 일부 증권사가 이러한 고위험 상품을 충분한 투자자 보호 절차 없이 판매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고위험 상품에 대한 투자자 보호 절차를 제대로 이해하고, 신중한 접근을 통한 안정적인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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