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개념, 주요 국가 프로젝트 현황, CBDC와 비트코인 차이점 및 공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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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는 중앙은행이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발행하는 전자적 형태의 법정화폐입니다. 전 세계의 중앙은행들이 이러한 CBDC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이는 금융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CBDC 테스트에 착수하며, 금융 혁신을 촉진할 다양한 혁신적 지급 및 금융 서비스를 구현하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CBDC의 개념, 주요 국가들의 프로젝트 현황, 그리고 CBDC와 비트코인의 차이점 및 공존 가능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CDB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주요 국가의 CBDC 프로젝트 현황

한국

한국은행은 2022년부터 CBDC 모의 실험을 시작했으며, 2024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가상환경 기술실험과 일반인 참여 실거래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한국은행은 디지털 화폐의 제조, 발행, 유통 등의 기본 기능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음을 확인했으며, 이번 테스트를 통해 프로그래밍 기능을 활용한 혁신적 지급 및 금융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입니다.

 

한국은행의 CBDC 설계 모델은 크게 네 가지 형태로 구분됩니다. CBDC는 기관용 결제자산으로 은행만 보유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은행이 I형 통화(예금토큰)를 발행합니다. 이 예금토큰은 기존 시스템과 유사하게 자행이체와 타행이체를 지원하며, 타행이체의 경우 '번 앤 이슈(Burn & Issue)' 모델을 활용합니다. 나머지 II형 통화(이머니 토큰)와 III형 통화(특수지급토큰)는 가상 실험을 통해 검증될 예정입니다.

 

한국은행은 CBDC 연구에서 분산원장과 토큰화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분산원장은 여러 데이터를 공유하여 정보 변경 시 모든 노드가 동기화되어 동일한 데이터를 볼 수 있으며, 토큰화는 즉시성, 투명성, 자동화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지급결제 시스템의 혁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

중국은 CBDC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디지털 위안화(e-CNY)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여러 도시에서 시범 운영을 실시했습니다. 디지털 위안화는 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용되며, 중국 내 대형 은행들과 협력하여 대규모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유럽연합

유럽중앙은행(ECB)은 디지털 유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1년 10월에는 디지털 유로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향후 2년간의 조사 기간을 거쳐 상용화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디지털 유로는 유럽 경제 전반에 걸쳐 금융 안정성을 강화하고, 결제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미국

미국은 아직 CBDC 도입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CBDC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미국 내에서는 디지털 달러의 필요성과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2022년에는 CBDC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디지털 달러 발행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CBDC와 비트코인의 차이점

발행 주체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반면, 비트코인은 탈중앙화된 네트워크에 의해 발행됩니다. 중앙은행은 CBDC 발행과 관리를 전담하지만,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분산된 시스템에 의해 운영됩니다.

법적 지위

CBDC는 기존의 법정 화폐와 동일한 법적 지위를 가지지만, 비트코인은 법적 화폐가 아닙니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자산으로 분류되며, 각 국가의 규제 환경에 따라 다르게 취급됩니다.

거래 속도 및 비용

CBDC는 중앙집중식 시스템을 통해 빠르고 저렴한 거래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반면,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특성상 거래 속도가 느리고, 거래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프라이버시

CBDC는 중앙은행이 거래를 추적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반면, 비트코인은 사용자 익명성을 어느 정도 보장합니다. 그러나 최근 규제 강화로 인해 비트코인의 익명성이 점차 제한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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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DC와 비트코인의 공존 가능성

상호 보완적 역할

CBDC와 비트코인은 각자의 강점을 살려 상호 보완적으로 공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CBDC는 안정적인 결제 수단으로 사용되고, 비트코인은 투자 자산이나 디지털 금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용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금융 시스템의 유연성을 높입니다.

규제 및 혁신

비트코인의 등장과 발전은 CBDC 개발에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앙은행들은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의 장점을 참고하여 CBDC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규제 당국은 디지털 자산 시장을 감독하고, 혁신적인 금융 기술을 도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기술적 융합

CBDC와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기술적 융합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 계약 기능을 가진 CBDC는 비트코인과의 상호 운용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는 새로운 금융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결론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로서, 금융 시스템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중요한 혁신입니다. 한국, 중국, 유럽연합,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은 각각의 CBDC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이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특히 CBDC 도입에 앞서며, 2022년부터 모의 실험을 진행하고 2단계 상용성 검증 실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일반인 1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상거래 활용성 점검을 통해 실제 도입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분산원장과 토큰화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 지급결제 시스템의 혁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CBDC와 비트코인은 발행 주체, 법적 지위, 거래 속도 및 비용,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차이가 있지만, 상호 보완적 역할을 통해 공존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화폐의 발전은 금융 시스템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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