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자 11주년 결혼기념일을 맞아 서울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봄이라 쭈꾸미가 땡겨서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향했죠. 처음에는 어디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쭈꾸미 샤브샤브가 정답이라고 결론 내렸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에 도착해서 1층을 한 바퀴 돌면서 쭈꾸미 가격을 비교해봤어요. 중국산은 1kg에 30,000원에서 35,000원 사이, 국산은 좀 더 비싼 50,000원에서 60,000원 사이더라고요.
가게 하나를 골라서 쭈꾸미(3만원) 외에도 모시조개(1.5만원), 멍게&해삼(1만원), 그리고 낙지 탕탕이(1만원)까지 다양하게 구매했어요. 쭈꾸미 샤브샤브를 먹겠다고 하니까 친절하게 서비스로 조개도 더 챙겨주셨어요.
해산물을 들고 식당을 추천받아 2층으로 올라갔는데, 손질된 해산물이 나오기 전에 근처에서 새우튀김과 오징어튀김도 추가로 구매했어요. 그런데 예상보다 양이 많아서 세 가족이 먹기엔 조금 과했어요. 식당에서는 차림비(인당 4천원)와 밥, 수제비(3,000원), 샤브샤브 비용(15,000원)을 포함해서 총 30,000원이 추가로 나왔답니다. 결국, 해산물과 튀김, 식당 비용을 합쳐서 총 107,000원이 나왔는데, 식사 후 배가 불러올 대로 불렀어요.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와이프가 평소 가보고 싶었던 카페, '브랑쿠시'에 가기 위해 차를 타고 효창공원 쪽으로 향했어요.
브랑쿠시 라는 카페명은 루마니아의 조각가이자 20세기 현대 조각의 거장이었던 '콘스탄틴 브랑쿠시'에서 따온거라고 들었습니다.
카페는 옛 건물을 활용한 감성 있는 인테리어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죠.
펌킨치즈케잌, 더티커피, 바닐라빈라떼, 배주스를 주문했는데, 배가 많이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맛있게 잘 먹었어요.
밥먹은지 얼마 안되서 몹시 배가 불렀지만 먹으니 또 들어가는 신비..
결혼기념일을 축하하며 주말을 배터지게 먹고 행복하게 집으로 돌아왔네요.
앞으로도 우리 가족의 매년 기념일은 물론, 일상의 소소한 날들도 이렇게 특별한 순간으로 채워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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